경기도는 오는 2010년 가평, 양평, 의정부, 평택 등 도내 주요 지역에서 1시간내에 서울도심 진입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한 철도네트워크를 적극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도(道)는 이를 위해 5억원을 들여 다음달부터 내년 2월말까지 전문기관에 의뢰,자체적인 '도시철도 기본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이 계획에는 현재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건설중이거나 계획중인 기존 철도망과함께 추가 건설을 필요로 하는 새로운 철도노선, 각 노선들의 유기적 연계방안 등이포함될 예정이다. 도는 연구용역을 통해 제시되는 신규 철도노선의 경우, 중앙정부가 추진해야 할사업에 대해서는 관계 부처에 적극 건의하고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추진 가능한 노선에 대해서는 우선 순위를 설정,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연차적으로 건설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현재 도내에서는 중앙선 등 광역철도 9개 노선(242.6㎞), 지하철 7호선 연장 등도시철도 및 경전철 7개 노선(74.3㎞) 등 모두 21개 노선(488.1㎞)의 철도망 건설사업이 진행중이다. 도는 이같은 기존 철도망 사업에 2010년까지 모두 2조원을 투자할계획이다. 도는 기존 철도망 건설사업을 중심으로 이 도시철도 기본계획이 차질없이 추진될 경우 오는 2010년 과천.광명.안양.군포.수원 등 도내 9개 도시에서는 30분내, 성남.안산.부천.의정부.가평.양평.평택.파주 등 13개 도시에서는 1시간내에 서울 도심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현재 14.4%인 철도수송분담률도 같은 기간 17.3%로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갈수록 도로교통 체증이 심화됨에 따라 도는 앞으로 도내 전 지역을 연결하는 철도 네트워크를 구축, 철도 중심의 대중교통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k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