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1> 지난달 LG그룹으로부터 계열분리돼 공식 출범한 GS그룹이 M&A를 통한 신규사업 진출 의사를 밝혔습니다. 또 중국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겠다는 의사를 강력하게 피력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있었던 허창수 GS그룹의 기자간담회 내용을 출입기자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박 기자, 먼저 GS그룹이 M&A를 통해 신규사업에 진출하겠다고요? 기자-1> 네. 그렇습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오늘 기자간담회에서 신규사업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허 회장은 “석유화학처럼 기존 GS그룹의 사업과 유사한 업종의 경우 독자적으로 할 수 있지만 전혀 별개의 사업의 경우 M&A가 효과적이지 않겠느냐”고 말했습니다. 허 회장은 또 “현재 신규사업을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밝힐 단계는 아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GS그룹 고위 관계자는 “신규사업은 M&A를 통해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GS홀딩스 내에 여러 전문가들이 검토하고 있다”며 당장 가시화되기는 힘들고 1년 넘게 걸릴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GS그룹의 신규사업은 어떤 분야인지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허창수 회장은 매출보다는 순익과 주주가치를 더 고려할 것이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허창수 회장의 기자간담회는 GS그룹의 계열분리후 첫 간담회로서 회장이 직접 간담회에 나선 것은 이제 새로 출범할 GS그룹을 알리자는데 의의가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앵커-2> GS그룹이 LG로부터 떨어져나와 이제 독자적인 행보를 시작하는데요. 향후 GS그룹의 비전 등에 대해서도 설명이 됐습니까? 기자-2> 허창수 회장은 그룹의 경영이념과 비전에 대해서는 현재 준비중이다며 3월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지만 투명하고 공정하며 존경받는 기업이 그 핵심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GS홀딩스의 서경석 사장의 얘기를 들어보겠습니다. [INT 서경석 사장 GS홀딩스] “3월30일께 그룹의 경영이념과 비전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으로 전 임직원이 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 GS그룹은 오늘 오렌지, 그린, 블루 삼색의 물결모양의 GS그룹 CI도 발표했습니다. 오렌지색은 역동성, 녹색은 유통, 서비스 등의 성장과 배려, 그리고 파란색은 투명경영을 통한 최고를 지향하는 리더쉽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GS그룹은 설명했습니다. 이번 CI는 지난해 4월 미국의 세계적인 CI 전문회사를 선정해 준비해왔으며 GS그룹은 3월 계열사들의 주총을 통한 회사이름 변경과 함께 새 CI를 공식적으로 사용할 예정입니다. 앵커-3> GS그룹 계열사들의 회사명은 어떻게 바뀝니까? 기자-3> 네. 주력 계열사인 LG칼텍스정유가 GS칼텍스로 바뀌고 LG홈쇼핑도 GS홈쇼핑으로 이름을 바꿀 예정입니다. LG유통의 경우는 GS리테일로 변경됩니다. 또 바꿀지 안바꿀지 고민이 많았던 LG건설도 GS건설로 이름을 바꾸기로 결정했습니다. LG건설의 기존 아파트 브랜드인 ‘자이’는 이제 GS건설의 ‘자이’가 됩니다. 하지만 이미 건설돼 입주한 LG건설 아파트들은 혼란을 줄 수 있어 LG이름을 계속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GS그룹은 3월 사명과 CI를 변경한 이후 대대적인 홍보를 통해 GS그룹을 소비자들에게 알린다는 계획인데요. GS그룹이 처음에는 일반인들에게 생소하겠지만 전국 3천3백여개에 달하는 주유소와 편의점에 모두 GS 로고와 CI가 들어가면 금방 익숙해질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앵커-4> GS그룹과 LG그룹과의 관계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기자-4> 네. 지난달 공식적으로 계열분리를 한만큼 이제는 별개의 그룹입니다. 하지만 허창수 회장은 지난 57년간 LG 구 씨와 성공적인 동업을 해온 만큼 상호존중의 정신을 이어가 앞으로 LG가 영위하고 있는 사업에는 진출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허 회장은 다음 세대는 모르겠지만 최소한 허 회장이 은퇴하기 전까지는 LG의 사업영역은 침범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또 사업시너지를 위해서는 LG그룹과 GS그룹과 긴밀한 협력관계도 지속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허창수 회장은 계열이 분리된 뒤에도 LG 구본무 회장과는 종종 자리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계열분리 승인 뒤에 구본무 회장이 허창수 회장에게 반세기 동안의 동업을 마무리하는 선물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합니다. 허창수 회장은 앞으로 독자적으로 ‘에너지와 유통’ 부문에서 명가가 되겠다고 선언을 했는데요. 주력계열사인 LG칼텍스와 LG홈쇼핑, LG유통의 고객기반을 이용한 시너지를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5> GS그룹이 향후 중국 진출도 강화하겠다고요? 기자-5> GS그룹은 주력 계열사들이 주로 내수에 치우쳐 있다는 비판에 대해 앞으로 중국 사업을 적극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LG칼텍스의 석유화학, 그리고 LG홈쇼핑이 중국에서 사업을 진행중이고 LG유통도 중국 동부 해안쪽의 사업을 추진중입니다. 이와 관련해 서경석 GS홀딩스 사장은 중국내 지주회사 설립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GS그룹은 장기적으로 LG유통을 상장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스케줄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주력계열사로서 비상장사인 LG칼텍스정유에 대해서는 상장 계획을 갖고 추진을 했지만 대신 지주회사인 GS홀딩스가 상장했다며 당분간은 재추진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앵커-6> 네. 박성태 기자 수고했습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