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걸쳐 다소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서 겨울가뭄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남서쪽에서 기압골이 접근하면서 14일 밤 제주를 시작으로 내리는 비는 15일 오후 4시를 기준으로 성산포 42.5㎜, 서귀포 30.5㎜, 제주 30.0㎜,부산 16.5㎜, 남해 31.0㎜, 광주 6.5㎜, 목포 11.5㎜, 완도 25.5㎜를 기록했다. 기압골이 점점 북상하면서 16일 오후까지 강원지방에는 20∼60㎜, 그 외 지방에는 10∼4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인다. 또 16일 새벽 기온 하강으로 비가 눈으로 바뀌어 강원 산간지방 10∼30㎝(많은곳 50㎝ 이상), 강원 내륙 5∼15㎝, 서울.경기.충북.경북 북부지방 1∼5㎝의 적설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겨울철 1개월 강수량이 통상 20∼30㎜라는 점에서 이번 비는비교적 많은 양이지만 폭우처럼 내리지는 않기 때문에 피해는 없을 것이다. 전국에걸친 겨울 가뭄이 한꺼번에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강원 산간지방의 경우 다소 많은 양의 눈이 쌓일 것으로 우려돼 피해가없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16일 낮 최고기온은 6∼11도로 15일보다 높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