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종합주가지수가 1,200선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대우증권은 15일 가계 신용문제가 해소되고 있는 등 내수 경기 회복에 대한 신뢰가 굳어지고 있다며 지수 1,000 이상의 본격적인 상승국면이 2분기부터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영원 연구원은 "증권 의료정밀 의약품 운수장비 건설 섬유의복 종이목재 등 내수관련 업종들이 올들어 상승률 10%를 넘어서는 등 업종별 지수상승률에서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며 "내수 경기 회복 시기가 당초 기대했던 것보다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대우증권은 이에 따라 당초 상반기 지수 고점 1,000포인트,하반기 이후 1,200선까지 상승에서 상반기 내 지수 1,000 이상 본격 상승으로 전망치를 바꿨다. 현대증권 역시 향후 3개월간 지수 변동폭을 기존 880∼980선에서 920∼1,080으로 변경했다. 김지환 현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난 1월 수출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8.7% 증가해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고 IT(정보기술)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진 점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각종 소비관련 지표들이 일제히 회복세로 반전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