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이 내수회복에 따른 광고업황 개선 기대감으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제일기획은 14일 0.94% 오른 16만1천5백원에 마감됐다. 지난달 25일 14만6천원에서 바닥을 찍은뒤 10.6% 반등한 것이다. 김민정 한화증권 연구원은 "제일기획은 업종대표 우량주임에도 광고 업황의 부진으로 최근 6개월동안 주가가 소외를 받았지만 최근 광고업황이 저점을 극복하는 단계에 와있다는 분석이 제기돼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발표된 2월 광고경기실사지수(ASI)가 119.4를 기록,5개월만에 처음으로 기준치(100)를 뛰어넘는 등 국내 광고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노미원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올 하반기부터 삼성전자가 토리노 동계올림픽 관련 마케팅을 시작하고 국내 광고시장이 본격 회복되면서 제일기획의 실적이 빠르게 개선될 전망"이라며 "현 시점이 장기적 관점에서 매수 적기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한화증권 김 연구원은 "지난달 불거진 연예인 문건 파동은 제일기획의 도의적 책임 등 위험요인인 것은 사실이지만 이 회사의 내재가치를 손상하는 치명적 피해는 없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화증권은 이에 따라 제일기획의 목표주가로 20만9천3백원을 제시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