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2월 결산법인 50여개사가 다음달 말을 전후해 코스닥 시장에서 퇴출될 전망입니다. 이는 코스닥 시장이 문을 연 이후 사상 최대 규모로 지난해 전체 퇴출 기업수 보다도 많은 수칩니다. 보도에 박병연기잡니다. (기자) 코스닥 시장이 거침없는 랠리를 계속하며 지수 500선을 돌파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종목의 경우는 다음달 말을 전후해 시장에서 퇴출될 것으로 예상돼 투자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됩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결산보고서 제출마감 시한인 오는 3월말을 전후해 50여개 코스닥 상장기업이 퇴출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올해부터 적용되는 ‘경상손실, 시가총액 50억원 미만’ 규정으로 20여개사가 퇴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최근 코스닥 시장의 급등에도 불구하고 시가총액 50억원 미만인 업체로는 엔에스아이, 포이보스, 마담포라, 맥시스템, 아이엠아이티 등이 있습니다. 여기에다 이번 감사부터 회계법인이 강제로 교체된 기업 66개사중 20여개사는 존속 가능성이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교체된 회계법인은 감사의견 뿐만 아니라 손익계산서, 재무제표 등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심사를 할 것으로 예상돼 파장이 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자본잠식문제로 퇴출이 예상되는 기업도 20여개가 넘을 전망입니다. 지난해 3분기까지 자본이 전액 잠식된 기업은 성진산업과 대륜을 비롯해 이즈온, 엔에스아이, 로패스 등 17개사입니다. 자본잠식률 50% 이상으로 관리종목에 지정된 에쓰에쓰아이, 무한투자 등을 포함하면 자본잠식규정으로 20여개 이상이 퇴출위기에 놓인 셈입니다. 결국 퇴출사유가 중복된 경우를 감안해도 3월말 퇴출 가능성이 제기되는 기업은 대략 50여개사에 이른다는 분석입니다. 와우TV뉴스 박병연입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