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아톤'과 '공공의 적2'가 개봉 3주차에 나란히 전국 관객 300만명을 돌파하며 한국 영화 봄을 앞당겼다. '말아톤'은 지난 12-13일 전국 311개 스크린에서 300만6천702명(서울 71개 스크린에서 12만6천95명)을 모으며 13일 마침내 300만 고지에 올랐다. 더욱 놀라운 것은 서울 스코어가 한주 전인 5-6일의 12만6천655명에 비해 거의 떨어지지 않았다는 점. 당당히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맹렬한 속도로 추격해 오는 할리우드 액션 블록버스터 '콘스탄틴'. 같은기간 서울에서 12만3천명이 들었다. 개봉작의 프리미엄으로 1위에 별로 뒤지지 않는성적을 냈다. 설연휴 첫날인 8일 개봉한 이 영화는 상영 6일 만인 13일까지 전국 98만500명(182개 스크린)을 모았다. 워너브라더스는 "음력 설 연휴를 보내는 아시아권에서 일제히 개봉해 우리나라뿐 아니라 홍콩ㆍ대만ㆍ싱가포르 등지에서도 박스오피스를 석권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3위에 오른 '공공의 적2'도 300만명을 돌파했다. 주말 서울에서 8만9천명(82개 스크린)이 봤고, 13일까지 전국적으로 315만명(345개 스크린)이 들었다. 'B형 남자친구'는 100만명을 넘어서며 4위에 랭크됐다. 12-13일 서울 47개 스크린에서 4만7천93명이 들었다. 전국 누계는 120만3천66명(220개 스크린). 5위는 지구전을 선포한 '그때 그 사람들'. 같은 기간 서울에서 4만6천300명(43개 스크린)이 봤다. 전국 누계는 93만명(192개 스크린). 6위에 오른 '레모니 스니켓의 위험한 대결'은 서울 31개 스크린에서 1만6천800명이 들어 13일까지 총 83만명(126개 스크린)을 기록했다. 한편 '클로져'와 '피닉스'는 13일까지 전국에서 19만1천400명(98개 스크린), 7만2천160명(90개 스크린)을 각각 모았다.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pret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