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가전광고 프랑스 여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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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질의 남성이 청소 빨래 등 집안 일을 하는 모습을 담은 LG전자의 프랑스 현지 광고가 프랑스 여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11일 LG전자에 따르면 프랑스의 유력 여성지인 '마리 끌레르'가 지난해 자사에 게재된 전자업체 광고를 대상으로 최근 소비자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자의 작은 한 걸음이 여자에게는 큰 걸음이 됩니다'를 슬로건으로 내건 LG전자의 시리즈 광고물이 '가장 기억에 남는 광고' 및 '가장 좋은 업체 광고' 부문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광고 만족도 부문에선 테팔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마리 끌레르는 여성들이 LG전자의 광고를 높이 평가한 이유에 대해 "여성은 남성이 집안 일 하는 것을 보고 싶어하며,자신들의 가정에도 이런 남자가 있기를 바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프랑스 여성들은 "훌륭해요! 이제야 세탁기를 사용할 줄 아는 남자를 보여주는군요","어머나! 남자들이 세탁기를 돌리네요.
게다가 우스꽝스럽지도 않게" 등과 같은 광고평을 마리끌레르에 보내왔다고 LG전자는 전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집안 일은 여성만의 일이 아니다'란 컨셉트를 유머러스하면서도 천박하지 않게 표현한 게 인기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