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선물거래소는 11일 자본이 전액 잠식된 라딕스의 매매거래를 정지시켰다. 거래소 측은 라딕스가 사업보고서 제출 기한일인 오는 3월31일까지 유상증자 등을 통해 자본 전액 잠식 사유를 해소하지 못할 경우 상장폐지된다고 밝혔다. 라딕스는 이날 2002년 6억원이었던 적자 규모가 지난해 2백85억원으로 확대됐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7백69억원으로 60% 늘어났지만 영업수지가 3억원 적자로 전환됐다. 자본총계는 마이너스 1백77억원이었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