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연가'의 인기가 `슬픈연가'로 이어지길" TV드라마 `겨울연가' 촬영지 덕분에 일본인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용평리조트(강원도 평창군 도암면)가 이번에는 이름까지 비슷한 드라마가 이곳에서촬영을 하게 되자 희색이 만연하다. 현재 인기리에 방영중인 MBC 드라마 `슬픈연가' 제작진은 11일부터 2일간 용평리조트내 곳곳에서 촬영에 들어 갔다. 권상우와 김희선, 연정훈 등 요즘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연예인들이 출연하는 이 드라마는 용평의 드래곤 플라자, 버치힐콘도와 그 주변, 스키장 슬로프 등에서 촬영한다. 용평리조트는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겨울연가' 주 촬영지 덕분에 작년 한해 이곳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이 전년에 비해 무려 30배 가량이 증가하는등 한류열풍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최근 무라야마 전 일본 총리도 촬영지를 직접 방문했으며 겨울연가의 열풍을 이어가기 위해 이 드라마 주인공인 `준상'과 `유진'을 닮은 모델선발대회를 추진하는등 용평리조트는 겨울연가 열풍을 이어가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용평리조트는 `겨울연가'의 인기가 `슬픈연가'까지 이어지기를 바라면서 `슬픈연가' 촬영 계획과 촬영장소를 인터넷 홈페이지에 홍보하는 등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용평리조트 관계자는 "`겨울연가' 덕에 일본인 관광객이 크게 증가했는 데 이번에는 `슬픈연가'도 촬영을 하게 됐다"며 "그만큼 용평리조트가 멋있는 풍광이 많다는 뜻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평창=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yoo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