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0년초 TMT버블을 겪은 이후 세계 주요 산업들의 투자 수위가 정상치로 복귀된 것으로 평가됐다.또한 현재 중국의 과열투자 바톤을 이어받을 후보지로 OPEC 등 원자재 수출국가들이 꼽혔다. 7일 씨티그룹글로벌마켓(CGM)증권의 글로벌 전략가 아자이 카푸어는 수요 흐름에 치중하는 분석에서 탈피해 글로벌 공급 측면을 가늠해보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금융업종을 제외한 20개 세계 산업의 설비투자를 평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카푸어 전략가는 지난 2000년 TMT버블이라는 홍역을 겪었던 세계 경제가 후속 조정을 거치면서 글로벌 수준으로 거의 정상 복귀된 것으로 판단했다. 지역별로는 80년대 후반 일본의 과다투자를 시작으로 90년대 중반 아시아 경제권이 과다투자에 열중하고 이어 90년대 후반의 미국 그리고 지금은 중국 경제권이 확실한 투자과열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카푸어 전략가는 "차기 투자과열 후보지는 OPEC과 원자재 수출국인 러시아,인도,동아시아 등으로 꼽아 볼 수 있다"고 밝혔다.일본 자산시장도 기업들의 잉여현금이 몰릴 수 있다고 추정. 업종별로는 유틸리티,레스토랑,레저시설 등이 글로벌 측면에서 저투자된 산업이며 반대로 카지노/게임,출판,영화/엔터테인먼트,음식,금속 등은 과다 투자 초기 단계로 분석했다. 주식투자 측면에서는 통신업종(BT-AT&T등)의 경우 설비투자는 가장 낮은 상태인 반면 투자승수는 비싸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그러나 카지노,광업(론민,US스틸,POSCO)은 다소 위험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