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업체 진로 매각을 위한 인수의향서(LOI) 접수를 앞두고 진로 인수를 희망하는 업체들간의 파트너를 구하는 `짝짓기'가 한창이어서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M&A(인수.합병) 시행공고를 낸 진로의 인수의향서 접수 마감일인 14일을 앞두고 롯데, 두산, CJ, 하이트맥주, 대한전선 등 진로 인수 희망 업체들이 컨소시엄 구성을 위한 파트너 선정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진로의 예상 매각가격으로 볼 때 단독으로 인수전에 뛰어들기는 힘든 상황에서가장 좋은 조건의 파트너를 구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기 때문에 업체들은 최적의파트너를 정하기 위한 막바지 물밑작업으로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롯데의 경우 평소 우호적 관계에 있는 일본 아사히맥주, CJ는 일본 기린맥주와컨소시엄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소문은 많지만 모든 업체들이 어떤 곳과전략적 관계을 맺는지에 대해서는 함구한채 비밀을 유지하고 있다. 두산이나 하이트맥주도 컨소시엄 구성을 위해 여러 곳과 접촉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있다. 업계에서는 진로 인수 희망업체들의 파트너 정하기가 조건과 인수 가능성 여부등에 따라 합종연횡을 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설연휴를 기점으로 마무리될 것으로보고 있다. 진로 인수 희망업체의 한 관계자는 "설 연휴 전에 전략적 파트너를 최종 확정한다는 계획이지만 아직 확실치는 않다"며 "각자 최상의 조건을 찾기 위한 혼전이 막판까지 계속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진로는 14일 인수의향서 접수를 마감한뒤 예비실사를 할 수 있는 기준에도달한 업체를 대상으로 17일부터 예비실사 기회를 줄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준기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