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금리(채권 수익률)가 다시 급등하며 지표금리가 연 4.1%대에 진입했다. 4일 채권시장에서 지표금리인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전날보다 0.08%포인트 오른 연 4.14%를 기록했다. 이번주 들어 0.20%포인트나 급등한 것이며 작년 두 차례 콜금리 목표치 인하 전인 작년 7월26일(연 4.1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고채 5년물도 0.10%포인트 급등한 연 4.43%,10년물은 0.07%포인트 상승한 연 4.87%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초 금리 상승폭은 0.01∼0.04%포인트에 머물렀지만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소비자기대지수도 호전된 것으로 나타나자 급등세로 돌변했다. 향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시장금리는 하락보다 상승쪽을 점치는 시각이 우세해 갈수록 채권 매수세가 위축되는 양상이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같은 시장 불안이 오는 15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원50전 오른 1천26원70전에 마감됐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