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하락 등의 영향으로 거주자외화예금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감소폭은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 개인이나 기업이 달러 등 외화로 예금하는 거주자외화예금은 지난달말 현재 1백64억달러로 작년말보다 12억1천만달러 감소했다. 거주자외화예금의 월별 감소액은 지난해 11월 17억7천만달러,12월 24억7천만달러였으나 지난달에는 감소폭이 전달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이는 그동안 선물환 연계 정기예금의 만기 인출과 외화채권 상환을 위한 인출 등으로 외화예금이 급격히 줄었으나 지난달 중순 이후 수출대금이 꾸준히 유입됐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1백28억5천만달러,개인예금이 35억5천만달러로 각각 전달보다 6억달러와 6억1천만달러 감소했다. 통화별로는 달러화 예금이 8억2천만달러,엔화 예금이 4억3천만달러 각각 감소했으나 유로화 등 기타 통화 예금은 4천만달러 늘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