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 핫코일(열연강판) 수입가격이 t당 6백달러로 또다시 50달러 인상됐다. 3일 현대하이스코,동부제강,유니온스틸 등 냉연업체들은 JFE 신닛데츠 고베철강 등 일본 업체들과 2∼4월분 핫코일 수입가격 협상을 벌여 지난해보다 t당 50달러(9.09%) 오른 6백달러로 타결지었다고 밝혔다. 일본산 핫코일 수입가격은 지난해 1분기 t당 3백50달러에서 4분기 5백50달러로 지속적 상승세를 기록해왔다. 이에 따라 핫코일을 원료로 사용해 만들어지는 국내 철강제품 가격이 줄줄이 오르면서 자동차 및 가전업계의 원가 부담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 동부제강과 유니온스틸은 이날 냉연강판과 아연도금강판 등의 판매 가격을 인상키로 결정했다. 현대하이스코도 설 연휴 이후 냉연강판 가격을 올릴 예정이다. 동부제강의 경우 오는 15일 출고분 냉연강판 가격을 t당 66만5천2백원에서 73만5천7백원으로 10.6% 인상하고,아연도금강판은 t당 85만4천5백60원으로 9% 올리기로 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