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해외건설은 국내와는 달리 호황을 맞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이라크와 리비아 정국이 안정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제2의 중동 건설 붐에 대한 기대감이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중동건설 특수 내용과 수혜 건설사들을 유은길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올해 해외건설 수주목표 100억달러 달성에 청신호가 들어왔습니다. 100억달러중 60억달러 이상을 중동에서 수주해야 하는데 중동지역 분위기가 한층 좋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고유가로 인한 공사발주 확대로 중동에서 재미를 본 우리 건설사들은 올해도 계속될 고유가와 정국안정에 따른 대형공사 수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유준규 해외건설협회 회장 "고유가로 인해 돈이 많고 또 과거 오래동안 투자했던 것이 중지상태에 있다가 80년대이후 다시 지금 제2차 석유개발붐이 일어나니까" 기대를 모으는 곳은 기존의 공사가 활발한 이란과 쿠웨이트. 그리고 외교관계 복원과 선거실시로 정국이 안정되고 있는 리비아와 이라크입니다. 이라크 관계자들은 벌써부터 우리 업체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습니다. 유준규 해외건설협회 회장 "이라크는 선거가 끝났고 해서 치안만 안정되면 앞으로 15년에서 20년동안 약 2천억달러 이상의 자금이 필요한 큰 공사들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어제 마침 이라크 투자자겸 개발권자들이 와서 우리 건설업체들을 소개해 달라, 지금이라도 와서 공사를 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리비아도 개발에 속도를 내면서 대형공사 발주를 연이어 쏟아낼 전망입니다. 유준규 해외건설협회 회장 "발전설비 화학계통의 프로젝트, 도로 기타 인프라가 아주 미약하기 때문 에 거기(리비아)도 많은 투자가 필요해서 앞으로 우리나라 건설업체들이 그쪽에서도 많은 수주가 예상됩니다." 현재 이라크 남쪽 바스라와 북쪽 모술에서는 공항과 항구, 도로, 철도, 상하수도 등 각종 인프라와 오일 가스 정제 시설 공사를 필요로 하고 있으며 이들 지역에서 오래전부터 터를 닦아온 현대를 비롯해 대림과 LG건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리비아에서는 우리 업체들이 발전소와 플랜트 공사 계약체결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대우와 동아건설의 뒤를 이은 대한통운이 수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이란에서는 현대와 대림 LG건설이, 쿠웨이트에서는 역시 현대와 대우 대림 LG SK 등 국내 대부분의 대형 건설사들이 각종 공사를 따낼 전망입니다. 이런가운데 20억달러 규모인 이란 사우스파 가스공사 15,16단계공사를 당초 현대건설이 수주할 것으로 전해졌으나 15,16단계는 거의 예정가의 반값으로 입찰에 나선 현지 건설업체가 맡고 대신 현대는 상반기중 비슷한 규모인 17,18단계 공사를 수주할 것으로 보입니다. 유준규 해외건설협회 회장 "로비딩(저가입찰)이 됐기 때문에 거기는(15,16단계) 지금 가격을 서로 협 의중인 것 같고 17,18기를 그 대신 현대에게 주마 그렇게 얘기가 된 것 같습니다." 유은길 기자 "다시 찾아온 중동 건설 특수가 국내 건설업계의 언 땅을 녹이고 봄날을 재촉하는데 촉매 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WOW-TV NEWS, 유은길입니다. 유은길기자 eg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