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식을 5억원어치 이상 보유하고 있는 개인투자자들이 2천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전자가 3일 공시한 주주총회 관련 위임장 발송명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이 회사 주식(보통주 기준)을 1천주 이상 보유한 개인은 모두 2천2백5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1천주면 이날 종가(49만6천원)를 적용하면 4억9천6백만원이다. 이 명부에 삼성전자 전현직 임원 등 특수관계인이 포함된 사실을 감안할 때,이들을 제외한 개인투자자는 대략 2천명 정도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 주식을 1만주 이상 보유,시가로 50억원어치가 넘는 '큰손'들도 80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주총 당시 공개된 주주명부에서 1만주 이상 보유자는 모두 1백6명이었으며,이중 85명이 아직까지 주식을 그대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재 주식 보유자 중 금액이 1백억원대(2만주 이상)가 넘는 개인도 22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보유한 순수 개인투자자는 E씨로 4만4천주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가로 2백20억원에 육박하는 규모다. 한편 삼성전자 주식을 1만주 이상 보유한 외국인(법인 포함)은 모두 8백3명으로 지난해 8백90명에서 87명 줄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