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채권은행이 정상화 가능성이 없는 정리대상으로 분류한 중소기업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이성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채권은행이 1,138개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신용위험 상시평가를 실시한 결과 83개사가 부실징후기업으로, 57개사가 정상화 가능성이 없는 정리대상기업으로 선정됐습니다. 정리대상기업에 새로 선정된 57개사 가운데 상장사도 6개 포함돼 있으며 모두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의 적용을 받지않는 중소기업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 정리대상기업에 대해 채권은행은 자금지원을 중단하고 담보물경매 등을 통한 채권회수와 채권매각 등을 통해 조속히 정리할 계획이며 상장사의 경우 이미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는 등 시장조치가 발동된 상태라고 금융감독원은 설명했습니다. 외환위기 직후인 2001년 상반기에 141개를 기록했던 정리대상기업은 이후 급감했다가 2003년부터 다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도입된 중소기업 워크아웃 제도와 관련해 지난해 6월 실시이후 943개기업이 선정됐으며 이 가운데 공동워크아웃 대상은 24개사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채권은행은 이들에 대해 만기연장이나 이자감면을 통해 채권재조정을 실시하고 있으며 금융감독원은 앞으로 중소기업 워크아웃 실적을 은행의 경영실태평가에 반영해 제도활성화를 도모할 방침입니다. 와우TV뉴스 이성경입니다. 이성경기자 sk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