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투자증권의 투자자 교육은 '증권 학원'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지난 2001년부터 주식 선물·옵션 투자는 물론 자산관리까지 무료 정규강좌를 운영해와 고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매달 10만원의 수강료를 내면 실전 경험이 풍부한 최고의 강사진이 전문지식을 가르쳐주는 프리미엄 강좌도 만들었다. 출석부터 교육 평가까지 관리도 철저하다. 수강생들은 "저렴한 강의료로 증권 전문학원 수준의 교육을 받았다"고 평가하고 있다. 무료강좌의 정원은 32명이다. 크게 주식,선물·옵션,자산관리강좌 세 부문으로 나뉜다. 고객은 자신에게 적합한 강좌를 선택하면 된다. 주식강좌는 기초반과 중급반으로 운영된다. 기초반의 강의 내용은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접속과 메뉴 숙지 등에서부터 초보적인 기술적 분석,기업재무제표 읽는 법 등으로 짜여져 있다. 중급자반은 투자 경력 6개월 이상인 고객이 대상이다. 실전에 적합한 종목발굴 기법 등을 접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외국인 매수 종목이나 급등주에 대한 투자전략 등이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소개된다. 선물·옵션 강좌는 개념 설명보다는 실제 매매에 대한 이해 등 심도 있는 내용 중심으로 이틀간에 걸쳐 집중적으로 진행된다. 고객들의 요청에 따라 지난해 새로 편성한 강좌다. 난이도가 높은 데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달 있었던 선물·옵션 강좌때엔 준비했던 자리를 모두 채워 간이 의자를 놓고 강의했을 정도다. 자산관리강좌도 고객들의 관심이 급속도로 높아지는 분야다. 종합자산관리란 무엇을 의미하는지에서부터 부동산시장 전망,금융상품 투자가이드,채권투자 이해,세테크 배우기 등이 강좌 내용에 포함돼 있다. LG투자증권의 무료 강좌는 '싼 게 비지떡'이라는 고정관념을 깼다는 평가도 얻고 있다. 강좌가 끝날 때마다 고객만족도를 평가해 왔는데 5.0 만점에 평균 평점이 4.0으로 집계됐다고 LG투자증권 관계자는 귀띔했다. 무료 강좌에 만족하지 못하는 고객은 지난해 9월부터 개설된 프리미엄 강좌를 이용할 수도 있다. 월 10만원만 투자하면 증권투자 마스터과정,재테크 스킬 업 과정,명사 초청 강의 등을 모두 이수할 수 있다. 지난해 9월과 올 1월 두 차례 실시됐는데 각각 25명,28명이 참여했다. LG투자증권이 제공하는 무료·프리미엄 강좌를 신청하려면 LG투자증권 홈페이지(www.iflg.com)를 찾아 'Wm투자교실'항목을 클릭한 후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전화(02-2197-9711)로 자세한 내용을 문의한 후 신청해도 된다. 강의 일자는 매월 셋째주 월요일에서 금요일 사이 홈페이지에 게재된다. 신청자에게는 교육 시작 3∼4일 전에 개별 통지된다. 미리 알리지 않고 불참하는 고객들은 수강기회가 제한되는 불이익을 받는다. 또 보다 많은 고객들이 혜택을 받도록 같은 강좌를 3회 이상 듣지 못하게 했다. 지점별로 실시하고 있는 투자 설명회도 시황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하다. LG투자증권은 올들어 6회 설명회를 가졌다. 지점에서 요청하면 리서치센터의 전문가들이 강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서울 화곡역 지점은 지난해 7차례 투자설명회를 가졌고 올해도 2개월에 한번 꼴로 정기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