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철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이 오는 25일 임기 만료를 앞두고 사의를 표명했다. 의류업체 신원의 회장인 박 회장은 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섬산련 회장단 간담회에서 "회장직을 두 번 연임했기 때문에 더 이상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이 자리에 참석했던 섬산련 관계자가 전했다. 박 회장은 또 이 자리에서 후임 회장으로 서민석 동일방직 회장(62)을 추천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3년 임기의 섬산련 회장직을 지난 99년부터 맡아 온 박 회장은 국내 섬유 산업의 선진화를 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회장은 섬산련 회장에서 물러나 신원의 경영에 전념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원은 최근 개성 공단에 진출,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박 회장은 선진 섬유업체와 견줄 수 있도록 품질 디자인 브랜드 마케팅 등 비가격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