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테마주 '손바뀜' 극심 ‥ 옴니텔 회전율 800% 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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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주요 테마주들의 단타성 '손바뀜'이 지나치게 잦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월 중 누적거래량을 발행 주식 수로 나눈 주식 회전율 상위 코스닥 종목을 조사한 결과 마크로젠 옴니텔 조아제약 야호 장미디어 싸이버텍홀딩스 등 테마주들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줄기세포 테마주의 '원조'격인 마크로젠은 1월 한 달 동안 상장 주식 수(4백74만주)의 10배에 가까운 4천5백50만주가 거래돼 회전율이 9백59.4%에 달했다.
이는 1월 코스닥시장 전체 주식 회전율 93.0%보다 10배 이상 높은 것이다.
또 이 회사의 누적 거래량은 이론상으로는 최대주주(지분 50%+1주 기준)가 19번이나 바뀔 수 있는 수준이다.
마크로젠은 1월 누적 거래대금도 1조4천6백31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무선인터넷주인 옴니텔(8백44.1%),줄기세포주인 조아제약(8백42.8%),무선인터넷주인 야호(8백37.6%)도 회전율이 8백%를 넘었다.
한 달 동안 발행 주식 수의 8배 이상이 거래됐다는 얘기다.
또 옛 대장주인 장미디어와 싸이버텍홀딩스,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주인 C&S마이크로 등은 7백%를 넘었다.
이밖에 한국창투(4백19.9%) 우리기술투자(3백87.50%) 등 창투사주도 회전율이 높았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주요 테마주들의 높은 회전율은 개인들간 매매 공방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이들은 초단기 매매 위주의 거래로 주가 변동 폭이 크기 때문에 일반 투자자들은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