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통신업종 대표주인 SK텔레콤이 실망스런 4분기 실적을 발표함에 따라 통신업체들의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주 발표되는 통신업체들의 실적과 주가전망에 대해 짚어봤습니다. 보도에 박병연기잡니다. (기자) SK텔레콤의 4분기 실적에 대한 실망감이 통신업종 전반에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KTF, LG텔레콤 등 이동통신 업체는 물론 KT, 데이콤, 하나로텔레콤 등 유선통신 업체의 주가가 정체 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일부 업체의 경우 SK텔레콤 실적악화에 따른 반사이익과 M&A에 대한 기대감으로 다소 회복세를 보이곤 있지만 이 또한 단기적인 현상에 불과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증권가에선 이동통신 업체의 경우 마케팅비용 증가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번호이동과 관련된 마케팅 비용은 다소 줄어들겠지만, 위성DMB 단말기에 대한 보조금 지급문제가 변수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SK텔레콤이 발표한 올해 마케팅 비용 규모는 위성DMB 단말기 보조금 지급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돼 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KT, 데이콤, 하나로텔레콤 등 유선통신 3사의 경우도 매출과 이익 규모가 전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이에따라 증권가에서는 통신업종 주가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기 위해선 SK텔레콤과 LG텔레콤의 유선사업 진출, KT와 KTF 합병 등 통신산업 구조개편이 전제돼야 할 것이란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와우TV뉴스 박병연입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