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큰폭 올라 930선을 넘어섰다. 31일 종합주가지수는 11.11포인트(1.21%) 오른 932.70으로 마감됐다. 930선 돌파는 작년 4월23일(936.06) 이후 9개월만에 처음이다. 외국인과 개인이 동반 매도했지만 2천억원이 넘는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돼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 하락에도 불구하고 이라크 총선이 무사히 끝난 점과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산유량을 동결,유가 상승 우려감이 완화된 점이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서는 삼성전자가 1.23% 오른 49만5천원에 거래를 마쳤고 한국가스공사는 6.07% 급등했다. LG필립스LCD도 4.47% 올랐다. 반면 지난 주말 작년 실적을 발표한 대한항공은 대규모 상여금 지급에 따른 영업익 급감에 대한 우려로 4.23% 급락했고,한라공조(-2.91%) 엔씨소프트(-2.09%) 등도 약세로 마감했다. 대우증권(-1.53%) 삼성증권(-1.45%) 등 대형 증권주도 차익실현 매물로 하락세로 반전됐다. 동원금융지주는 한국투자증권 인수 본계약을 조만간 체결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8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