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공사를 마치고 새 단장한 국립극장이 이달 말까지 해오름극장 1층 로비에서 기념 조각전 '제7회 극장을 찾는 사람들'전을 갖는다. 김상균 김무기 이용덕 김병철 이윤석 정인식 등 30대 젊은 조각가 9명의 실험작품 16점을 선보이고 있다. 극장의 천장이 높고 내부 공간은 넓은 점을 고려해 규모가 크면서 건축적인 조형미도 갖춘 작품들이 주로 출품됐다. 김무기의 '그들의 정원'은 가는 철사선과 작은 인체를 나무 형태로 구축해 허무와 실존,유희를 통해 존재 문제를 부각시켰다. 우드 록을 이용해 10mm의 작은 정육면체 집합을 모은 신치현의 '얼굴'은 모니터 상에 등장하는 가상의 형태를 실공간에 옮겨 놓은 설치작품이다. (02)2280-4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