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에서 배운다] (1) 준비안된 창업 ‥ J씨의 실패요인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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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씨의 경우는 퇴직 후 창업했다 실패한 사람들의 '전형'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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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초기 왕성한 의욕을 갖고 있는 초보 창업자들은 대형 점포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 자칫 투자금액을 무리하게 늘린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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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초보자들이 대형 점포를 내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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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들은 우선 장사꾼으로서의 '정신무장'을 갖추는 것을 제1과제로 삼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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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한 준비 기간을 갖고 발품을 팔아 소문난 음식점을 일일이 찾아 다니며 그들의 성공 포인트를 꼼꼼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지요." J씨는 "손님들은 맛과 서비스의 작은 차이도 곧 알아차리는 '귀신'들"이라고 했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비춰볼 때 정신무장할 자신이 없으면 아예 음식점 창업에 대한 생각을 접는 것이 더 낫다"고 말한다.
'체면'을 버리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J씨가 개업 초기 손님들의 불만을 잘 소화해 내지 못한 것도 전직 금융사 임원으로서 체면이 앞섰기 때문이다.
"직장 퇴직 후 장사꾼으로 변신하는 것은 정말 '환골탈태'의 각오가 있어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식당 경영자들이 늘 애를 먹는 것 중 하나가 종업원 관리다.
손발이 맞을 만하면 그만두곤 하는 종업원들 때문에 골치를 썩이는 업주들을 쉽게 볼 수 있다.
게다가 종업원들은 직업의식이 부족하고 열등감도 많아 사소한 일에도 '무시당했다'는 생각을 갖기 쉽다.
J씨는 종업원들의 이런 특성을 이해하지 못한 것도 사업 실패의 요인 중 하나라고 털어 놨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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