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승윤의 '월요전망대'] 환율방향 주목되는 G7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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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는 경제에 민감한 영향을 미칠 해외 변수들과 임시국회 개회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다.
2월1일 임시국회가 개회되는 데 이어 미국 기준금리를 결정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중국 위안화 절상문제 등을 다룰 서방 선진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가 이번주 중 열리기 때문이다.
임시국회에서는 과거분식 문제를 다룰 집단소송법 개정안,방카슈랑스 시행 연기 방안을 포함한 보험업법령 개정안,부동산 거래세 추가인하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지방세법 개정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 관련 집단소송법은 이해찬 총리가 최근 "기업의 투명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올해 1분기 중 과거분식을 면탈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려고 한다"고 말해 정부 차원의 '과거분식 해소방침'이 공식화된 상태다.
국회 법사위는 오는 2일 제1법안 심사소위를 열고 과거 분식회계를 2년간 집단 소송에서 제외하는 내용의 증권관련 집단소송법 개정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는 재정경제부 금융감독위원회 등 정부측과 전국경제인연합회,참여연대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어서 설전(舌戰)이 예상된다.
부동산 실거래가 신고를 의무화한 부동산중개업법 개정안이 2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부동산 거래세(등록·취득세)의 세율을 더 낮추는 문제도 쟁점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지방세법을 개정,취득세율을 인하해줄 것을 행정자치부에 요청한 상태이고 국회도 거래세율을 낮추는 데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경기지표들도 잇따라 발표된다.
한국은행은 1월중 기업경기조사 결과(31일)와 생산자 물가동향(3일)을 내놓고,통계청은 1월중 소비자물가동향(1일)과 작년 12월 서비스업활동동향 결과(4일)를 발표한다.
올 들어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는 경기가 지표상으로도 반영될 것인지 관심이다.
미국은 1일 열리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FOMC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관측된다.
오는 4일과 5일 런던에서 열릴 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는 달러약세 문제와 중국 위안화 절상 문제를 다룰 예정이다.
올해 수출증가율이 지난해보다 크게 낮아질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에서 미국 금리 인상과 위안화 절상 가능성은 향후 국내 경기 회복에 적지 않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오는 2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연두교서 발표는 2기 부시행정부 출범 이후 첫 국정연설인데다 이라크 총선 직후 발표된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제부 차장 hyuns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