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새 원내지도부는 30일 저녁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상견례를 겸한 만찬 회동을 갖고 2월 임시국회 운영방향 등 정국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만찬에는 우리당에서 정세균(丁世均) 원내대표, 원혜영(元惠榮) 정책위의장, 김부겸(金富謙) 원내수석부대표가, 한나라당에서는 김덕룡(金德龍) 원내대표, 박세일(朴世逸) 정책위의장, 남경필(南景弼) 원내수석부대표가 참석한다. 양당 관계자들은 회동에 앞서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양당 모두 최근 새롭게 원내지도부를 꾸린 만큼 상견례 차원에서 자리를 마련한 것"이라며 "2월 임시국회회기가 내달 1일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현안들에 대한 폭넓은 대화가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회동에서 과거 분식회계에 대한 집단소송 2년간 유예를 골자로 한 증권집단소송법 개정안, 출자총액제한제도 완화 관련법안, 국가보안법 개폐 등 주요 쟁점법안들에 대한 의견교환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 김경희기자 uni@yna.co.kr kyung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