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낭여행의 장점 하나.


패키지여행과 달리 자유롭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스스로 일정을 조절해 가며 자신이 생각했던 여행을 완성할 수 있는 것.


장점 둘.


비교적 경비가 적게 든다는 것이다.


비행기는 직항이 아닌 경유편을 이용하고 잠자리 역시 저가 호텔을 쓰거나 야간 이동중에 해결하는 등 경비절감을 최우선으로 하기 때문이다.


물론 고생은 각오해야 한다.


그리 편하지 않은 잠자리에다,낯선 곳을 알아서 찾아다니는 일이 보통 피곤한 게 아니기 때문이다.


패키지여행에 익숙한 이들이라면 특히 그렇겠다.


배낭여행은 그러나 나 자신 외에는 가로거치는 게 없고,패키지와 똑같은 일정이라도 훨씬 싸게 먹힌다는 점에서 늘 청소년과 대학생들의 여행상품 선택 0순위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배낭여행 전문 배재항공(02-733-3313,www.travelline.co.kr)이 올 봄 배낭여행을 준비하고 있는 이들을 위해 꾸민 유럽과 인도 '서바이벌 배낭여행' 상품이 눈길을 끈다.


기본 일정은 7박8일에 가격은 모두 99만9천원(10명 이상 출발)이다.


유럽상품은 두 가지.'프랑스 이탈리아 2개국''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3개국' 8일 일정이다.


두 상품 모두 모스크바를 경유해 파리로 들어간다.


파리와 로마에서의 자유일정은 공통.파리에서의 센강 유람선,바토무슈 탑승도 포함되어 있다.


스위스 일정은 인터라켄에서 시작한다.


챙겨간 할인권을 이용,산악철도를 타고 올라가 만년설로 덮인 융프라우의 풍광을 만끽한다.


파리∼인터라켄,인터라켄∼로마 야간열차패스는 별도 구매해야 한다.


평소 유럽여행을 꿈꾸었던 이들이라면 한 번쯤 욕심내 다녀올만하다.


인도 단체자유배낭 상품은 8일에서 35일 상품까지 선택의 폭이 넓다.


'수라즈쿤드 크래프트 페스티벌 8일'을 이용하면 상품이름 그대로 델리의 수라즈쿤드 크래프트 페스티벌을 즐길 수 있다.


내로라 하는 인도의 장인들이 만든 귀금속,청동제품,목각제품,가죽공예품,자수제품,토기 등과 각 주의 음식까지 즐길 수 있다.


바람의 궁전 하와마할과 분홍빛의 핑크시티 구시가지가 볼 만한 자이푸르에 들른다.


푸시카르에서의 1박2일 낙타사파리도 포함되어 있다.


'홀리 페스티벌 오브 컬러 8일'은 인도의 새해 축제인 홀리축제로 안내한다.


홀리축제는 오색물감을 풍선에 담아 던지는 행사로 잘 알려진 '색깔의 축제'로 떠들썩한 인도의 축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인도 네팔 35일' 역시 출발 요금은 99만원(전일정 숙소,식사,입장료,시내교통비 별도)이다.


델리에서 시작해 타지마할의 아그라,자이푸르,푸시카르 등지를 거쳐 네팔의 포카라,카트만두를 섭렵한다.


함께 가는 여행도우미와 상의해 현지 여행일정과 숙소(하루 5천∼1만원 정도)를 정한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