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 코스닥시장의 주도주가 바뀌면서 시가총액 순위 변동이 잦아지고 있다. 테마주와 새내기주가 단숨에 시총 상위권으로 약진한 반면 기존 상위 종목들은 주가 약세로 순위가 크게 떨어지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코미팜이 대표적인 경우다. 동물용 백신 전문 메이커인 이 회사는 올들어 28일까지 주가가 64.7% 급등,시가총액이 1천억원 이상 불어나 시총 순위가 27위에서 15위로 12계단 뛰었다. 줄기세포 테마의 대장주격인 산성피앤씨도 올들어 주가가 81.52% 급등하며 시총이 2천3백61억원으로 연초보다 9백5억원 증가했다. 시총 순위도 40위권에서 단숨에 28위로 올라섰다. 한국기술투자도 코스닥시장 활성화 기대감을 배경으로 창투사 테마를 이끌면서 시총이 1천5백19억원 불어나,64위에서 24위로 40계단 수직 상승했다. 새내기주 중에서는 iMBC(인터넷MBC)와 에스엔유(SNU프리시젼)의 시총 상위권 도약이 두드러졌다. 에스엔유는 상장 첫날인 25일 시총 27위로 얼굴을 내민 뒤 이날 16위로 도약,10위권에 진입했다. iMBC도 지난 21일 이후 6일 만에 21계단 오르며 21위에 랭크됐다. 반면 일부 내수주와 휴대폰 부품주는 주가 약세로 시총 순위가 뒤로 밀렸다. 지난해 실적 부진에 시달렸던 국순당은 시총 27위로 연초보다 6계단 미끄러졌다. 온라인 게임업체인 웹젠도 시총이 1백56억원 감소,18위로 밀려났다. 휴대폰 부품주를 이끌던 KH바텍인터플렉스도 30위권으로 추락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