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법인 실적까지 보고 주식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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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기업들의 해외생산·판매비중이 확대되면서 국내 본사 실적과 해외현지법인 실적을 포함한 본사-해외법인 연결실적과의 격차가 최대 2배 이상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경우 해외생산비중이 높은 디지털미디어와 생활가전부문의 실적이 본사 기준과 연결기준 간에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TV DVD 등을 생산판매하는 디지털미디어 부문에서 모두 8조3백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그러나 해외현지법인의 생산·판매분을 포함시키면 매출액이 영상디스플레이사업에서만 11조4천억원에 달해 디지털미디어 전체로는 16조원을 넘는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실제 매출은 본사 기준 매출의 2배를 넘는다는 얘기다.
지난해 디지털미디어 영업이익도 3백억원의 적자를 낸 것으로 발표됐지만 해외현지법인을 포함할 경우 오히려 수천억원대의 이익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도 지난해 가전부문 매출액을 6조2천억원으로 발표했으나 해외생산분을 포함하면 8조5천여억원(85억달러)으로 늘어난다고 동원증권 노근창 애널리스트는 지적했다.
삼성SDI와 삼성전기는 해외생산비중이 높은 점을 감안,해외현지법인 실적을 포함한 연결실적을 발표하고 있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