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오는 30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감산 결정 없이 원유생산량을 현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OPEC 의장인 셰이크 아흐마드 알 사바 쿠웨이트 석유장관이 27일 밝혔다. 알 사바 장관은 이날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OPEC 석유장관들은 이번 주말 모임에서 현재와 같은 수준의 생산 상한선을 유지하는 데 동의할 것"이라며 "우리는 원유가격 안정을 열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엔 적정량의 원유 공급이 이뤄지고 있지만 미국 등에서의 추운 날씨로 인해 가격 상승 압박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