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우수한 디자인 역량을 해외에 적극 알리고 디자인 전문 인력을 집중 육성할 겁니다." 김철호 한국디자인진흥원 원장은 올 사업목표를 이같이 설정했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의 디자인 역량 제고를 위한 지원사업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김 원장은 "지난해 11월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한 '디자인 코리아 2004'를 통해 국내 우수산업디자인(GD) 상품 및 디자인전문회사의 감각적인 디자인력을 중국측에 홍보했다"며 "행사기간 4일 동안 6만명이 넘는 업계 관계자와 일반 관객이 관람해 말그대로 '일류 브랜드 국가'로 자리매김하는 계기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앞으로 베트남 인도 러시아 등 신흥 시장 진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중기의 디자인 능력을 높이는데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또 "현재 3백여개 대학에서 연간 3만6천명의 디자인 인력이 배출되고 있지만 실무능력을 갖춘 고급 디자이너는 부족한 상태"라며 "이들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디자인전문회사의 전문성을 최대한 살려 중소기업들의 디자인 능력을 높이는데 적극 활용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