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기술시험원(원장 강윤관)은 기업을 대상으로 품질인증과 제품시험평가를 전문으로 하는 시험인증기관이다. 지난 66년 한국정밀기기센터로 출발했으며 △제품의 규격 성능 안전성 신뢰성에 관한 시험평가 △해외인증기관과의 국제협력을 통한 수출상품의 품질인증 △시험계측기기의 검·교정 및 측정기술개발 △산업·환경설비에 관한 기술감리와 성능평가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시험평가 기술개발 및 기술교육훈련 △안전·보건·환경 관련 법령에 의한 정부위탁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다. 산기원은 올해 원주의료기기산업단지 혁신클러스터사업에 참여하는 등 의료기기분야 기업 지원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올해 원주테크노밸리에 원주분소를 설치해 운영하고 이 단지 개발이 완료되는 2008년 말부터는 자립형 분소로 확대운영하기로 했다. 또 고가의 시험장비 70종 1백세트를 갖춘 의료기기 개방시험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산기원은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들의 제품에 대한 품질인증 지원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들의 비용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품질인증시험비의 50%를 낮춰주기로 했다. 또 한국화학시험연구원 등 7개 시험기관,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 5개 전문기관과 협조체계를 구축했다. 우수 기업에 대해서는 산기원 자체 인증마크인 K마크를 부여,집중 관리하기로 했다. 산기원은 기업들의 해외인증 획득 지원사업도 강화하기로 했다. UL(미국) CE(유럽) CCC(중국)인증을 획득하도록 기술 및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산기원 관계자는 "해외인증을 받으려면 모델별로 3개월에서 1년 정도 걸리고 자금도 1만달러 이상 소요되는데 중소기업은 기술력과 자금력이 부족해 애로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산기원은 이에 따라 지난해에도 1백91억원을 투입해 3천6백개 기업에 해외인증사업을 지원했다. 특히 슬로베니아(SIQ) 폴란드(PCBC) 슬로바키아(EVPU) 등 해외인증기관과 업무협정을 체결하고 캐나다(CSA) 독일(VDE) 등과는 업무범위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중국에 진출한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작년 12월 문연 중국 광저우사무소의 운영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산기원은 한국 중국 일본 싱가포르 대만 등이 참여해 역내 공동인증제를 마련하고 있는 아시아인증기관협의회(ANF) 공동사무국을 유치했으며 강윤관 원장이 협의회의 회장직을 맡고 있다. 이와 함께 산기원은 반월 시화공단 지역일대 2만4천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시험평가 및 품질인증 업무를 담당할 안산시험연구센터 건립에 들어갔다. 부지 1만평,연건평 6천평 규모로 전자파시험동 표준시험동 등 모두 4개의 연구동이 들어서며 2006년 말 완공된다. 산기원은 그동안 팩스로 보내주던 시험성적서를 전산시스템을 통해 통보하고 그 내용을 휴대폰 단문문자서비스로 알려주는 고객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