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BW 물량 압박 … 주가 하락 ‥ 비아이이엠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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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의 개별 종목 장세가 약해지면서 CB(전환사채)·BW(신주인수권부사채)의 주식 전환으로 물량 부담이 우려되는 종목들이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최근 CB·BW의 주식 전환 청구로 신주를 발행,상장을 앞두고 있는 업체는 8개로 발행물량은 3백63만8천여주로 집계됐다.
새내기주인 비아이이엠티는 CB 일부에 대한 전환 청구권이 행사돼 2월18일 13만8천여주(2.21%)가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
전환가는 3천6백원으로 이날 종가 6천1백60원의 58.4%에 불과하다.
VK와 이네트도 다음달 2,3일 주식 전환 물량 38만여주(1.44%)와 41만여주(1.3%)가 상장된다.
신주 전환가는 1천5백30원과 5백80원으로 이날 종가인 2천80원과 8백85원보다 싸다.
BW 행사로 주식이 새로 발행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제이엠아이는 이달 들어 4차례에 걸쳐 신주인수권이 행사됐다.
이에 따라 신규 발행물량은 발행주식의 18.08%인 3백37만여주에 달한다.
이 가운데 1백16만여주는 지난 26일 상장됐고 나머지 물량은 다음달 2,4일 거래에 들어간다.
행사가는 주당 1천원으로 이날 종가 1천4백85원보다 낮다.
한국통신데이타도 다음달 3일 신주인수권 행사로 발행된 주식 26만여주를 상장한다.
최근 저작권법 개정 수혜주로 꼽히고 있는 예당엔터테인먼트도 28일 13만여주가 새로 거래된다.
행사가는 2천9백6원으로 이날 종가 7천8백40원의 37.1% 수준이다.
남아 있는 신주인수권 행사 가능 물량은 3백16만여주다.
CB·BW의 주식 전환 물량이 수급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면서 해당 업체 주가도 약세다.
제이엠아이는 최근 4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고 한국통신데이타도 3일째 하한가 행진 중이다.
은성코퍼레이션도 4일 연속 하락세다.
나머지 업체들도 이날 모두 하락세를 나타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