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주섭 부산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교량,공원묘지,터널 등 주요 시설물관리 과학화를 이끈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그 중에서도 자연친화형인 평장식(평평한 형태의 묘지) 가족납골묘를 자체 개발한 것이 압권이다. 이 가족납골묘에는 1.5평 면적에 적게는 6기에서 최대 12기까지 안장할 수 있다. 부산시설관리공단은 가족납골묘 개발로 최근 4건의 특허까지 획득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이 납골묘가 전국 2백86개 공설묘지에 조성될 경우 5천2백62억원의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임 이사장은 "공단이 개발한 이 방식을 도입하기 위해 보건복지부가 관련 법을 입법예고한 상태"라고 말했다. 공단은 또 '원스톱 종합장례서비스'를 실시,시민들이 전화 한통화만 하면 일반 병원 등의 장례식장에 비해 50% 이상 저렴한 비용으로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공단은 지난 2년간 시민들의 비용 절감 금액이 1백96억원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부산시설관리공단은 지방공기업 가운데 최초로 인사 내부평가제를 도입했다. 전 직원이 모든 팀에 대해 평점을 매기는 제도다. 제도 시행 후 인사에 대한 불만이 없어지고 직원 화합도 더 잘 되고 있다고 임 이사장은 밝혔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