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노조가 26일 조합원들의 참여율 저조로 파업 찬반 투표를 중단했다. 회사측은 금명간 정리해고 대상자들에 대한 개별 통보에 나설 방침이어서 생산직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한 코오롱의 인력 구조조정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코오롱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노조와 함께 정리해고 문제를 협의해 왔지만 진전이 없어 해고 대상자들에게 퇴직을 준비할 시간을 주기 위해 이번주 중 개별 통보를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회사측은 정리해고 30일 전에 해고 대상자들에게 정리해고 계획을 알려야 한다. 코오롱 노조는 회사측의 3백4명 정리해고 방침에 반발해 지난 24일부터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해왔으나 조합원들이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하지 않아 25일 저녁까지 투표율이 약 38%(회사측 비공식 집계)에 머무르자 찬반투표를 중단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