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철강경기의 호조로 지난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한 포스코 이구택 회장이 현재의 상황에 대한 자만을 경고하고 나서 주목됩니다. 보도에 조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이구택 회장은 최근 열린 사내 운영회의에서 직원들에게 오늘의 성공에 대해 자만에 빠진다면 미래에는 시련을 겪을 수도 있음을 경고했습니다. 이 회장은 "지난해 이익이 많이 났고 현재로서는 올해도 괜찮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지금 이익이 결코 5년 후 우리의 미래를 보장해 주지는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이 달콤함에 취해 나태해지고 현실에 안주하면 장기적으로는 회사에 나쁜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같은 경고론의 근거로 이 회장은 전세계 철강업계의 대형화와 치열한 경쟁이 가속화 되고 있는 경영환경을 들었습니다. 이 회장은 "전세계적으로 초대형 철강사가 등장해 경쟁양상이 전개된다면 철강산업도 세계적인 경쟁산업으로 변화할 것"이라며 "이익을 많이 내는 회사와 이익을 내지 못하는 회사로 양극화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는 이어 "현재의 성과가 미래를 보장해 주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하고, 5년 뒤에도 이익을 내는 철강업체로 남을 수 있도록 각자의 역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 회장의 이 같은 발언은 현재의 호황국면이 전 세계적인 철강재 가격 강세와 공급부족이라는 외부적인 요인에 기인한 것인 만큼, 현재의 호황을 경쟁력 강화로 승화시켜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는 경고의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 해 매출 19조7천920억원에 영업이익 5조540억원, 순이익 3조8천260억원이라는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와우TV 뉴스 조성진입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