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한울BnC(옛 뉴지랩파마)가 이달 말 상장폐지를 앞둔 가운데 정리매매 첫날인 20일 장 초반 100% 가까이 폭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32분 현재 한울BnC는 전 거래일보다 6650원(96.1%) 내린 270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울BnC는 오는 31일 상장폐지를 앞두고 이날부터 28일까지 7거래일간 정리매매 기간에 들어갔다.앞서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9월30일 기업심사위원회를 열고 한올Bnc의 상장폐지를 심의·의결했다. 상장폐지 사유는 감사범위 제한 및 계속기업 가정 불확실성에 따른 감사의견 거절이다.이에 한울BnC는 같은 해 10월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상장폐지 결정 등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해 관련 절차가 보류된 바 있다. 이후 서울남부지방법원이 한울BnC의 가처분 신청을 기각함에 따라 정리매매 절차가 재개됐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삼성전자가 6만원선에 바짝 다가서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통화 완화 기조를 유지하자 투자심리가 개선된 모습이다.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오전 9시30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400원(0.68%) 오른 5만8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연중 최고점인 5만9700원까지 오르며 6만원에 바짝 다가섰다. 최근 삼성전자에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삼성전자가 장중 6만원선을 웃돈 건 작년 10월 31일(장중 고가 6만1200원)이 마지막이다.Fed가 금리를 재차 동결하며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Fed는 19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예상대로 연 4.25∼4.5%로 동결했다. 시장 투자자들은 Fed가 인플레이션 전망을 크게 높이지 않은 데다 연내 금리 인하 횟수를 유지한 데 주목했다. 나스닥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각각 전일 대비 1.41%, 0.99% 올랐다.메모리 반도체 업황도 점차 개선되는 모습이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PC, 서버 차례로 재고조정이 완료돼 수요가 나아지고 있으며 특히 낸드는 공급자 감산과 모바일·PC의 수요 증가 덕에 공급자 가격 인상이 시도되고 있다"고 분석했다.삼성전자에 대해선 "작년에 인공지능(AI) 노출도가 낮고 일반 메모리의 재고조정 피해를 그대로 겪었지만, 올해는 일반 메모리 중심으로 시황이 호전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7만2000원을 유지했다.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도 최근 연례 개발자 회의(GTC 2025) 기조연설에서 "추론 모델 등장으로 이전보다 100배 더 많은 컴퓨팅 파워가 필요하다&qu
SK이노베이션이 20일 장 초반 강세다. 자회사 SK온의 15조원 규모 배터리 공급 계약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SK온이 일본 완성차업체와 계약한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21분 현재 주가는 전날 대비 2700원(2.17%) 오른 12만7300원에 거래 중이다. 현재는 오름폭을 줄였지만 주가는 개장 직후 한때 7.14% 급등해 13만3500원도 기록했다.앞서 전날 SK온은 일본 완성차 업체인 닛산과 2028~2033년 6년간 총 99.5GWh(기가와트시) 규모 배터리 공급을 골자로 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계약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는 공급량을 고려하면 15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했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