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마트카드 부문 1위인 하이스마텍이 장외기업에 넘어갔다. 하이스마텍은 26일 남일우 최대주주와 콤텍정보통신이 보유지분 10.54%와 경영권을 마당의 박흥식 대표에게 55억2천만원에 매각키로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마당은 의류 전문 무역업체로 중국과 일본 등에 지사를 두고 있다. 지난해 1백65억원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마당 관계자는 "마당이 수출 부문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만큼 하이스마텍도 앞으로 해외 영업 쪽에 주력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두 회사의 대표이사를 겸직하되 합병은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주가는 재료 노출로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이 회사는 삼성증권의 '매도' 의견에도 불구하고 올 들어 지난 24일까지 43.6% 급등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