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일본 나이트, 전력소모 80%줄인 LED램프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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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은 전력으로 가정이나 옥외 등에서 조명용으로 쓸 수 있는 차세대 램프용 광원(램프의 핵심소재)이 개발됐다.
발광다이오드(LED) 생산업체인 서울반도체(대표 이정훈)는 교류(AC)전원용 LED광원을 일본 반도체 부품업체인 나이트라이드반도체와 공동으로 개발,올 3·4분기부터 생산에 들어간다고 26일 밝혔다.
이와 관련,이날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제품시연회를 갖고 이 제품이 기존의 조명램프인 전구 형광등 할로겐램프에 이어 차세대 조명용 램프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고품질 고광도 광원 1개만으로 일반 교류전원에 직접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고전압교류용 단일반도체칩 개발을 통해 이뤄진 것이다.
핵심부품인 이 고전압교류용 단일반도체칩은 계열사인 서울옵토디바이스에서 개발했다.
서울반도체는 이 칩으로 패키지 공정을 거쳐 교류전원용 LED광원을 만들었다.
이 광원의 소비 전력은 기존 전구의 5분의 1∼10분의 1수준이며 2007년부터는 형광등에 비해서도 광효율이 높아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수명은 10만시간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또 일반 조명기기와는 달리 기존 LED를 직류·교류 컨버터 없이 설치할 수 있어 1W(와트) 기준으로 판매가격을 절반으로 낮출 수 있다.
특히 부품 간소화를 통한 소형화로 가정용 조명에서 옥외간판,교각 등 대형 외부 건축물 조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AC 전원용 LED광원은 1개의 반도체칩 안에 다수의 발광 셀을 집적화해 기존 저전압 직류 LED램프에 비해 밝기가 뛰어나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외 시장에서의 판매를 위해 국내는 물론 미국 등 세계 주요국에 특허출원을 완료했다"며 "올 3·4분기 중 양산을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 수출에 본격 나서 LED램프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이 램프의 가격은 아직 책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반도체는 작년 매출이 2003년도 매출액 1천2백65억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며 올해는 신제품 AC전원용 LED광원 출시로 매출이 더 늘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1987년 설립된 서울반도체는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휴대폰 백라이트용 조명 등 LED 관련 제품을 종합 생산하고 있다.
(02)2106-7340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