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동부증권은 하나은행에 대해 2004년 배당수준은 오는 2월16일로 예정된 상세 실적발표 후에 밝혀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배당발표가 예상보다 늦어지는 것은 시장의 높은 기대를 충족시키기 어려운 하나은행의 어려운 입장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주당 1천원 이상을 배당하기는 사실상 쉽지 않다는 점과 올해 이후 실적전망이 불투명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여전히 특별한 모멘텀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한편 하나은행측이 제시한 올해 실적 예상치 가운데 경상이익의 목표가 높다는 점에서 올해에도 비경상적인 부문의 이익을 최대한 시현하는 방향으로 경영계획이 맞춰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내년 세금효과 소멸로 인한 급격한 이익모멘텀 약화와 대투 인수 등을 통한 불확실성 등을 감안할 때 여전히 투자매력은 높지 않다고 강조했다. 투자의견 보유에 목표가 3만700원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