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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이나 버블 경고등] (중) 무한 가격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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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킨게임". 자동차를 서로 마주보고 달려 충돌직전 먼저 피하는 사람이 지는 게임이다. 지금 중국 소비시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가격전쟁을 보노라면 이 말을 연상케 한다. 각 업체들은 파국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모습이다. 살아남기 위한 경쟁이 아니라 남을 도태시키기 위한 무한경쟁의 양상이다. 가전시장은 치킨게임이 벌어지고 있는 대표적인 곳.중국 업체들이 이 게임의 시동을 걸었다. 어느 정도 외국 업체의 기술력을 따라잡은 그들은 거칠 것 없이 달려든다. 가격공세다. TV 냉장고 DVD 등은 이미 로컬업체의 승리로 끝났고,이제는 LCD PDP(벽걸이)TV 등 고급제품에서도 파격적인 가격으로 외국 업체를 몰아붙이고 있다. "아무리 따져 봐도 그들의 가격구조를 이해할 수 없습니다. 설비야 큰 차이 나지 않을 것이고, 게다가 그들은 일부 핵심부품의 기술로열티를 물어야 합니다. 그럼에도 상상하기 어려운 가격에 제품을 팝니다."(LG전자 관계자) 그렇다면 중국 업체들은 어떻게 가격을 맞출까. 답은 근로자들에게 있다. 세계 최대 전자레인지 업체인 광둥성의 거란쓰.업계에서 '가격 파괴의 선두주자'로 불리는 업체다. 이 회사 공장근로자 월 평균 임금은 8백위안으로 LG 마쓰시타 등 외국업체보다 20%정도 싸다. 또 그들이 자고 먹는 기숙사는 외국 업체와 비교할 수없을 정도로 열악하다. 이 같은 근로조건이 중국 업체와 외국 업체의 가격 차이를 낳게 하는 주요소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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