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은행간 외환거래 규모는 하루 평균 57억달러를 넘어 2003년보다 5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역외선물환(NDF) 거래규모가 하루 평균 17억달러로 늘어나 사상 최대치를 기록국내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4년중 원화환율 및 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현물환 거래액은 하루 평균 38억 9700만달러로 49.4% 증가했으며 외환스와프거래는 일평균 15억 3400만달러로 45.4% 늘었습니다. 이외에도 파생상품과 선물환 거래도 크게 늘어 하루평균 은행간 외환거래 합계액은 57억 3200만달러로 50.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외환거래 규모가 급증한 것은 지난해 1월 2일부터 외환시장 거래시간이 늘고 수출입.자본 거래도 활발했던데다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국내 일부 은행들이 적극적인 투자전략을 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또 지난해 말 원달러 환율은 2003년말에 비해 15.2% 하락해 주요국 통화에 비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