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신규 임원 지방대.이공계 약진] 삼성전자 특징 살펴보니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지난해 10조원이 넘는 이익을 거둔 삼성전자는 실적에 걸맞게 1백20명의 신규 임원을 배출했다.
사상 최대 규모다.
이번에 선임된 신규 임원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학벌이나 학력보다는 능력을 중시하는 삼성전자의 전통적인 인사관행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우선 출신 대학별로는 서울대(18명)를 제외하고는 대학별로 고른 분포를 보이고 있다.
경북대(13명) 연세대(12명) 한양대(12명) 출신이 두각을 드러낸 가운데 성균관대 고려대 서강대 인하대 광운대 출신들이 4∼9명씩 골고루 포진됐다.
외국대학 박사 학위 소지자가 4명에 달한 반면 고졸 출신 임원도 1명 배출됐다.
석·박사 학위소지자의 분포 비율도 외국대학 출신이 14명,국내대학 출신이 33명으로 균형을 이뤘다.
회사 관계자는 "대학별 학력별로 일부러 조정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매년 같은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지방대를 나왔다고 인사상의 불이익을 주는 것은 상상조차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신규 임원의 평균 연령은 45.1세.30대는 한명도 없었지만 50대도 단 2명에 그칠 정도로 40대가 완벽한 주류를 형성했다.
1백20명의 임원 중 이공계는 79명으로 전체의 65.8%를 차지했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