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처음으로 출시된 1천5백억원 규모의 부동산 경매펀드가 10분 만에 모두 팔렸다.


현대증권은 24일 처음 선보인 '현대부동산 경매펀드'를 공모한 결과 10분 만에 전 계좌의 청약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26일까지 판매될 예정이었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1천억원 규모의 펀드가 이처럼 단기간에 팔린 것은 이례적"이라며 "특히 부동산 경매펀드는 국내 최초인 만큼 수익성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예상 외의 호응"이라고 평가했다.


현대증권은 당초 경매펀드를 1천억원 설정했지만,청약하지 못한 고객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1천5백억원으로 규모를 확대했다.


부동산 경매펀드는 법원 경매나 공매를 통해 부동산 실물에 투자하는 펀드로 중도환매가 안되는 4년 만기 상품이다.


현대증권은 3개월 이후 상장이나 등록을 통해 투자자들의 유동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