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훈련소 인분 가혹행위와 관련, 윤광웅 국방장관이 조만간 청와대에 보고할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국방부 한 관계자는 이날 "청와대에서 어제 밤 보고 지시가 나온 것으로 알고있다"면서 "보고 일시는 정확치 않으나 내일이나 모레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같은 청와대의 지시에 따라 인사국을 비롯한 국방부내 관련 부처가 일요일인23일에도 비상 근무를 하고 있다. 육군측은 감찰감(중장)을 단장으로 감찰.인사.헌병.정보작전참모부내 교육 담당등 4부문 합동 조사반이 구성돼 현재 육군훈련소 내에서 두문불출하며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주중까지 정밀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육군의 한 관계자는 "훈련소 전체 시스템을 점검하는 방향으로 조사가 이뤄지고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결과가 나오는 대로 관련 자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청와대 보고는 중간 수사결과 보고 성격을 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고 다른 관계자는 "사안이 중대한 만큼 2월 정기 국회 이전에는 나름의 결론이 나올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를 통해 군 수뇌부 조기 인사 문제도 거론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지일우 기자 ci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