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加노텔과 합작법인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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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캐나다의 통신장비업체인 노텔네트웍스와 합작으로 'LG노텔'을 설립한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와 노텔네트웍스는 통신장비 합작사를 설립키로 합의하고 오는 24일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양해각서(MOU)를 교환할 예정이다.
▶한경 2004년 10월16일자 A9면 참조
내달께 출범할 LG노텔 지분은 LG전자가 49%, 노텔네트웍스가 51%를 출자키로 했다.
초대 사장은 합작법인 설립협상을 진두지휘해온 이재령 LG전자 부사장(51)이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합작법인은 LG전자의 연구소·생산라인이 포함된 시스템사업부 인력과 노텔네트웍스코리아 인력 등 1천여명이 넘는 조직으로 출발할 것으로 전해졌다.
두 회사는 합작사를 통해 이동통신 기지국과 통신망 구축장비 등 유·무선 통신장비를 개발,중국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지역은 물론 유럽과 북미지역 등 전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영업을 펼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노텔네트웍스 관계자는 "비동기식 3세대 이동통신(W-CDMA)분야에서 LG전자의 기술력과 노텔네트웍스의 영업력이 결합하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텔네트웍스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함께 신설할 예정인 연구개발(R&D)센터도 합작회사 내에 세운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R&D센터는 3세대와 4세대 이동통신장비를 개발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
이번에 합작회사로 들어갈 LG전자 통신장비 부문인 네트워크사업부는 1천여명의 인력으로 2003년 7천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체 인력의 70∼80%가 연구개발을 담당하며 부호분할다중접속(CDMA)와 W-CDMA 이동통신 장비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합작회사 대표를 맡을 이 부사장은 광운대 전자통신공학과를 나와 1980년 금성통신에 입사,LG정보통신 단말사업부 상무보와 LG전자 이동통신시스템 사업부장(상무) 등을 지냈다.
2000년 케이티아이컴과 협상해 W-CDMA 장비공급권을 따내기도 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