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에 근로장학제 도입..정부, 올해 4천명 지원 예정

입력2006.04.02 17:51 수정2006.04.02 17:53

전문대학에 다니면서 대학이 마련해 준 일자리에서 일하고 국가로부터 장학금을 받는 근로장학제도(Work Study Program)가 도입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전문대생을 지원하고 재학 중에도 장래 직업의 실무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올해 80억원의 예산을 확보,이 제도를 시행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우선 시범적으로 올해 비수도권 전문대 재학생 4천명을 선정,평균 2백만원씩 지원하고 내년부터 지원 대상을 모든 전문대학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2월 중 전문대학교육협의회를 통해 사업계획을 공고한 뒤 3월 중 대학별로 근로장학생을 선정하도록 할 계획이다. 가정형편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대상자가 많으면 학교성적이나 교수 추천 등 자율적 기준을 통해 뽑을 방침이다. 선정된 학생은 도서관,실험·실습실,연구소,시험·측정기관,학교행정실 등에서 매주 10∼20시간 일하면 된다. 시간당 장학금은 5천원 수준으로,주당 15시간씩 8개월 일할 경우 2백4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받는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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