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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념보다 예술성" … 중국감성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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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쉬빙 구웬다 차이꿔창 등 국제미술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중국출신의 '아방가르드' 작가들은 중국 전통미술에 현대적 감각을 조화시킨 게 특징이다. 이와 달리 중국내 현대미술은 아카데믹한 필치와 묘사력에 기반을 둔 작가들이 여전히 주류를 이루고 있다.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이 올해 첫 기획전으로 마련,22일 개막한 '중국미술의 오늘'전은 지난해 중국미술전람회에 출품됐던 수상작들을 통해 중국 현대미술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전시다. 수상작 중 우수상 이상의 엄선된 작품과 심사를 담당했던 심사위원들의 중국화 유화 수채화 판화 등 1백40여점이 출품됐다. 5년마다 한 번씩 개최되는 중국미술전람회는 신예작가들의 등용문격인 우리나라의 미술대전과 달리 중국내 미술행사 중 가장 중요한 전시행사다. 미술대학 교수들 뿐만 아니라 50,60대 중견·원로작가들도 참여한다. 김윤수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이번 전시작들은 과거에 비해 이념적인 면보다는 예술성을 강조한 점이 눈에 띈다"며 "중국화만 보더라도 전통 공필화 기법에 충실하면서 현대적 추상수묵 경향과 담채를 사용하는 등 신선하게 변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대표적 작품으로는 현대 중국화 부문의 대가인 류타웨이의 '설선',중국 전통의 공필 채색화작품인 리나이웨이의 '청음',사회주의 리얼리즘 양식에 충실한 량평의 '비 오는 밤',반추상작품인 장지엔·가우치엔의 '야회복'·류우런지에의 '통로' 등이다. 이번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과 전북도립미술관,경남도립미술관,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민예총),중국미술가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하지만 미술계 일부에서는 사회주의 리얼리즘계열의 중국화들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립현대미술관 전시장에서,그것도 새해 첫 기획전으로 개최한 것이 타당한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2월20일까지.(02)2188-6000 이성구 미술전문기자 sk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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