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외원조 '인색' .. OECD 최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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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대외원조 규모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유엔은 오는 2015년까지 지구촌의 빈곤을 절반수준으로 줄이기 위해 부유국들이 대외원조 규모를 국민총소득(GNI)의 0.54% 수준으로 늘려야 한다고 권고해 앞으로 한국의 원조 부담이 급격히 늘어날 전망이다.
20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지난 2003년 한국의 공적개발원조(ODA) 규모는 회수액을 제외한 순지출액 기준으로 3억6천6백만달러로 전년 대비 31% 늘어나 3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국민 1인당 대외원조액은 7.6달러에 불과했다.
이는 OECD 회원국 가운데 개발원조위원회(DAC) 소속 22개국 평균인 80달러의 1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것이다.
이웃 일본(70달러)은 물론 한국과 경제규모가 비슷한 네덜란드(2백46달러) 호주(62달러) 스페인(46달러) 이탈리아(42달러) 등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